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잦은 비가 쏟아지면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 우려가 커집니다. 장마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안전수칙과 대책을 알아봅니다.
장마철 감전사고 현황(2022년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재해통계분석>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으로 여름철 장마가 한창인 6~8월에 일어난 감전사고 사상자(143명)가 전체(405명)의 3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빈번한 7~9월에 일어난 감전사고 사망자(13명)는 전체(18명)의 72.2%에 달합니다.

장마철 호우 대비 전기안전수칙
1. 침수 대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는 강이나 하천 주변은 물론, 지대가 낮은 지역 주택가의 침수를 부릅니다.
평소 집 밖 하수구나 배수시설이 막혀 있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고 물길을 틔워둡니다.
음식점, 상가에서 거리에 비치한 에어간판 등 전기시설물은 건물 안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아야 합니다.
2. 옥내시설 점검
주택 내 설치되어 있는 누전차단기 시험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집이나 건물 안팎에 노출된 전선의 피복 상태를 확인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벗겨지거나 갈라진 전선은 전기공사업체 전문가에게 요청해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비가 오거나 침수 중인 상황에서는 함부로 전선에 손을 대거나 접근해선 안 됩니다.
3. 침수 시
폭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현관 앞 벽에 있는 누전차단기부터 내립니다.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도 잊어선 안 될 일입니다.
이때 반드시 고무장갑을 사용해 탈착시킵니다.
침수된 곳에서 물을 퍼내려고 할 때도 전기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 누전차단기 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샐 경우 이를 감지해 즉시 자동 차단하는 장치로, 수동시험을 할 때 차단기 버튼을 눌러 ‘딱’소리가 나며 스위치가 내려가야 정상입니다.
4. 배수 후
물 빠진 후라도 바로 차단기를 올려 전기를 쓰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서 전기제품을 사용하면 감전 등 2차사고 우려가 큽니다.
물에 한번 잠긴 전기기기는 재사용 전, 반드시 해당 제품 A/S센터나 전기공사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긴 후 사용합니다.
쓰러진 가로수나 거리 입간판 등을 복구할 때도 가공전선로에 접촉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작업해야 합니다.
5. 외출 시
집중호우 예보가 있거나 거리가 물에 잠긴 경우, 가능한 한 외출은 삼가 할 일입니다.
불가피하게 밖을 나가야 한다면, 보행 시 가로등이나 신호등, 맨홀 뚜껑 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시설물 주의는 멀리 피해서 갑니다.
습한 날씨에 비나 물이 몸에 닿으면 평소보다 20배가량 전기가 잘 통해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6. 사고신고
폭우에 쓰러져 방치된 전신주나 가로등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119’(소방청)나 ‘123’(한국전력), ‘1588-7500’(한국전기안전공사)로 신고 전화를 합니다.
국가주요시설,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의 정전사고 발생 시, 한국전기안전공사 콜센터(1588-7500)로 전화하면 ‘전기안전 SOS’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7. 감전사고 발생 시
만약 현장에서 감전사고가 일어나면 사고자를 구하려고 신체에 직접 손을 대어선 안 됩니다.
먼저 차단기부터 내리고 119에 신고한 뒤, 고무장갑이나 목재 등 절연체를 이용해 사고자를 전선이나 도체로부터 떼어놓습니다.
8. 응급조치
사고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의식과 호흡, 맥박 상태를 살핀 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조치를 합니다.
사고 직후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작은 화상이 관찰되거나 골절 가능성이 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구급차가 오는 동안 함부로 물이나 음료 등을 주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