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대비하여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을 위해 정부는 6월부터 4개월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거·검사 등 여름철 농수산물 선제적 안전관리를 실시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여름철 농수산물 점검대상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부패·변질우려가 있는 농·수산물과 최근 3년(’21~’23년)간 생산·유통단계에서 부적합발생 빈도가 높았던 품목을 주요 대상으로 합니다.
농산물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곰팡이 등의 발생 우려가 있는 밀·옥수수·대두 등 곡류와 두류 총 1,100건(식약처 300건, 농식품부 800건)에 대해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총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를 검사합니다.
여름철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약 사용 증가가 예상되는 상추, 복숭아 등 채소·과일류 총 1,310건(식약처 510건, 농식품부 800건)에 대해 잔류농약(터부포스, 포레이트, 플룩사메타마이드, 펜디메탈린, 다이아지논 등 )을 검사합니다.
상추와 같이 별도 조리 없이 생식하는 채소류 710건을 대상으로 유통전 생산단계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균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재배단계 오염 저감 등을 위한 생산자 지도·교육을 실시합니다.
수산물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 증식으로 인한 패혈증 환자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넙치·조피볼락·전어 등 여름철 횟감으로 주로 소비되는 수산물 1,000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기준 적합 여부를 검사합니다.
여름철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항·포구 및 바닷가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하여 주변 횟집과수산시장 등의 수족관물을 수거, 비브리오균 현장검사를 실시합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 등 정밀분석 장비를 탑재하여 현장 분석이 가능한 차량으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4시간 이내 신속 검사가 가능합니다.
수산물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양식수산물을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 검사와 위·공판장 등의 수산물, 해수 등에 대한 비브리오 식중독균 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작업자의 위생관리 및 보관온도 적정성 여부 등 위생관리 지도·점검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여름철 농·수산물 취급 주의 사항
농·수산물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보관온도와 습도관리가 중요합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을 고려해 곡류·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온도15℃ 이하, 습도 60% 이하에서 보관하고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제품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곰팡이 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제거하더라도 곰팡이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는 머리·내장·껍질 제거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