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소지할 수는 있으나 항공기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재 위험: 보조배터리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터리는 과열, 단락 또는 불량으로 인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승객과 승무원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화학 물질 누출: 일부 보조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지만, 누출이나 손상으로 인해 화학 물질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인체에 유해하며,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행기 내 보조배터리 반입 제한사항

비행기 탑승 시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제한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리튬 메탈 배터리: 이 배터리는 충전이 불가능하며 일회용입니다. 사용 후 폐기되는 배터리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 리튬 이온 배터리: 이 배터리는 충전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사용됩니다. 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적합합니다.

보조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기내 반입 규정이 달라집니다.

100Wh(20,000mAh) 미만: 최대 20개 반입 가능

100Wh(20,000mAh)이상 ~ 160Wh(32,000mAh) 미만: 최대 2개 반입 가능

160Wh(32,000mAh)이상: 기내 및 수하물 모두 반입 불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이 100Wh(와트-시) 이하의 경우 1인당 5개까지 객실 반입가능하며, 6개 이상은 항공사 승인이 필요합니다. 단락방지를 위하여 배터리 전극 부분을 절연 처리해야 합니다. 외국적 항공사의 경우 반입 가능 수량이 상이 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공사에 미리 문의하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보조배터리 용량 변환 단위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비행기 내 보조배터리 사용 시 주의할 점

항공기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합니다. 비행기에서 보조 배터리(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증된 휴대용 충전기 사용: 항공기에서는 안전을 위해 인증된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휴대용 충전기는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과전류, 단락, 과열 등과 같은 안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용량 제한 및 안전 규정 준수: 항공사와 항공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용량 제한을 정하고 있으며, 100Wh 이상의 배터리는 보통 휴대가 제한됩니다. 항공사의 정책을 확인하고 규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대 중의 주의사항: 비행 중에는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기가 불필요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고, 충전 중에는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이상 작동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 확인: 사용하기 전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십시오. 손상된 충전기나 배터리는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보관 및 사용 시 주의: 비행 중에는 휴대용 충전기를 짐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중에는 감시하고 주변 환경을 주의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응급 대비: 사고나 비정상적인 상황 발생 시 즉시 승무원에게 알리고,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비행기 보조배터리 화재(폭발) 사고 사례

2024년 4월8일 오전 7시 30분쯤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오버헤드빈(기내수하물함)에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한 승객이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273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습다. 연기 발생 직후 승무원들이 나서 신속하게 진화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제주국제공항까지도 무사히 운항을 마쳤습니다.

2024년 2월 19일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상하이로 가던 로열 에어 필리핀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아이패드를 충전하던 중 보조 배터리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껐지만 연기가 빠지지 않아 비행기는 홍콩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홍콩 공항에서 기체를 점검한 뒤 다시 출발해 상하이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승객들은 비행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2023년 1월10일 오후 7시 30분께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스쿠트항공의 에어버스 A320 기내에서 한 승객이 갖고 있던 보조배터리가 발화하며 화재가 발생하여 승객 189명이 긴급 대피했고 보조 배터리 주인 등 2명은 가벼운 화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승객들은 무사했습니다.

2019년 12월2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홍콩으로 향하고 있던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배터리 폭발 사고로 베트남 호찌민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항공기가 이륙한지 2시간이 지났을 무렵 26세 중국인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승객 몸에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8년 2월 26일(현지 시간)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Airlines)의 항공기 보잉 777-300ER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승객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상하이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평소 자주 사용하던 보조 배터리를 가방에 넣고 기내 선반에 올려 놓은 뒤 이륙을 기다렸는데 기내 선반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탑승객들이 대피하던 사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한 공항 소방대원들이 순식간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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