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가 집중되는 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야외활동 증가로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낙뢰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낙뢰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낙뢰 시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안전 행동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낙뢰 발생 현황

2023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7만 3천 회로, 최근 10년 평균 약 9만 3천 회보다는 약 21.5% 적게 나타났습니다.

전국 광역시·도별 연간 낙뢰 횟수는 경상북도가 전체의 18%(12,982회)로 가장 많았고, 강원특별자치도(11,973회)와 경기도(11,271회)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광역시가 270회로 가장 적게 관측되었습니다.

2023년 낙뢰의 약 75%가 여름철(6월~8월)에 집중되어 최근 10년 평균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6월에는 평균보다 많이 관측되었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관측되어, 월별 특성은 최근 10년과 다소 상이했습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25,346회(약 35%)가 관측되었고, 특히 2023년 7월 26일은 하루에 2023년 낙뢰의 약 10%(7,220회)가 관측되어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되었습니다.

최근 10년 낙뢰 발생 횟수

출처: 기상청

낙뢰 사고 4개 유형

낙뢰 사고는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직격뢰, 측면 섬락, 지면 전류, 접촉 뇌격 등 4개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형에 따라 손발 저림, 감각 이상, 통증, 의식장애(실신) 등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집니다.

  • 직격뢰: 낙뢰를 직접 맞는 경우
  • 측면 섬락: 낙뢰 맞은 높은 물체 옆에서 감전되는 경우
  • 지면 전류: 낙뢰가 치는 지면에 의해 감전되는 경우
  • 접촉 뇌격: 실내‧외 관계없이 전기가 통하는 물체를 만져 감전되는 경우

출처 : 소방청

낙뢰 사고 119구급대 출동 현황 (’19~’23년)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낙뢰 사고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1건*이며, 이 중 19.4%인 6건이 심정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9년 4명, `20년 12명, `21년 3명, `22년 1명, `23년 11명(입원한 낙뢰환자를 타 병원으로 연계이송한 건수는 제외)

월별 발생현황은 8월이 19건(61.3%)으로 가장 많았고 6월 6건(19.4%), 7월 3건(9.7%) 순으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소방청

시간대별로는 12-15시 16건(51.6%), 15-18시 9건(29%), 21-0시 3건(9.7%), 9-12시 3건(9.7%) 순으로 낮 시간대가 28건(90.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50대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남성 22명, 여성 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미상 1명

출처: 소방청

낙뢰 사고의 발생 장소 및 상황

낙뢰 사고의 발생 장소 및 상황을 살펴보면 등산 13건(41.9%), 서핑 5건(16.1%), 낚시 2건, 골프 2건 등 야외 레저활동 중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차 안, 컨테이너 등 기타가 7건, 격납고 2건이었습니다.

낙뢰사고의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했지만 차 안이나 컨테이너 등 실내에서 일어난 경우도 5건으로, 건물 외부로 낙뢰가 떨어져 출입문 등 전기가 통하는 물체와 접촉한 상태에서 감전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했습니다.

낙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등산의 경우 정상 바위 근처에 서 있거나, 바위 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낙뢰가 바위로 떨어져 추락하는 경우, 낙뢰로 돌이 튀어 다친 경우, 전류가 흘러 감전되는 경우 등이었습니다.

그밖에 서핑 강습 중 바닷물에 발을 담근 상태에서 낙뢰로 다리 저림을 호소하거나, 낙뢰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그 아래에 깔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낙뢰 사고 예방법

출처: 소방청

낙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인 경우 주변을 둘러보고 △낮은 지대로 이동하거나 △안전한 실내로 들어가기 △돌출 바위나 높은 나무, 물이 고인 장소 등 낙뢰가 떨어지기 쉽고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장소에서는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 금속제품 사용 금지 △창문이나 문, 현관, 콘크리트 벽에 기대지 않기 등이며, 자세한 예방법은 소방청 누리집(www.nfa.go.kr) 정책·정보 게시판 생활안전정보를 살펴보면 됩니다.

「2023 낙뢰연보」는 기상청 행정누리집(https://www.kma.go.kr/kma) ▶자료실 ▶기상간행물 ▶낙뢰연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자파일(PDF) 형태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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